키: 156cm

몸무게: 44kg

신발 사이즈: 230

신체 특징: 전체적으로 왜소한 편이며 상체보다는 하체에 살이 있는 체형

귀리를 삼 년째 꾸준히 이용해오고 있었지만 자체 제작 아이템은 처음 구매해보는데요, 이 맨투맨 하나로 이제 귀리 제작 아이템들은 그냥 믿고 구매하면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ㅠㅠ♥️

제가 이 옷을 받고 가장 감동받은 부분이 옷의 안쪽이기에.. 이 부분 먼저 언급하자면, 제가 좋은 옷을 판단할 때의 기준 중 하나가 안쪽인데요! 안쪽은 잘 보이지 않아서 대충 마감하기 쉽지만, 그만큼 안쪽까지 잘 마감해 주면 옷의 완성도가 올라가고 입기에도 편하고 튼튼한 옷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옷은 안쪽 봉제가 정말.. 정말 깔끔해요.. 상세 설명에 언급하신 해리 작업이나 라벨 스티치 외에도 모든 안쪽 봉제 마감이 깔-끔하게 되어 있어요! 케어라벨까지도 아주 부드러운 천으로 예쁘게 박아주셨고요.. 자수 부분 마감도 정말 죽여줍니다.. 자수 진짜 감동받았어요.. 겉에서 봤을 때에도 진짜 촘촘하고 섬세하고 깔끔하게 박으셨다! 싶었는데 안쪽 뒤집어보니.. 실밥 마감이니 뭐니 다 깔끔히 마무리해 주셨더라고요 ㅠㅠ 이렇게 안쪽 봉제에 정성 들여주신 덕분에 옷을 입었을 때 거슬리는 부분 하나 없이 몸에 포근-히 내려앉는 느낌이에요. 또 옷 무게가 진짜 가벼워서 좋아요. 겨울엔 특히 많이 껴입고 아우터도 두꺼워지는데 제가 어깨가 자주 아파서 무거운 옷을 기피하거든요. 이건 기모 맨투맨임에도 옷이 참 가볍네요..

핏은 말씀하신대로 너무 크지 않으면서 적당히 예쁘게 봉봉한 느낌이에요! 전체적으로 둥글게 떨어지면서 시보리가 엄청 조이지 않고 안정감 있게 골반 즈음에서 툭 떨어집니다. 이 점이 너무 좋았어요! 밑단 시보리가 너무 짱짱하면 그거 나름대로 불편하고 핏이 안 예쁜데 어쩜 이리 적당한 길이감에 적당한 조임(?)을 찾으신 건지... 그리고 팔 길이 약간 길게 하신 건 정말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사이즈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스탠다드핏 같지 않고 낙낙한 느낌이에요! 그러면서 품이 크지 않으니 옷에 잡아먹히는 느낌이 들지도 않고요!

외에도 소재 부들부들하고 세탁 후 변화 없는 점이나, 사이트 사진과 실물 색상이 똑같은 점 등, 고민할 이유가 없는 맨투맨이랍니다! 올 때마다 후기를 너무 길게 적는 느낌인데 귀리에서 뭘 사면 항상 너무 만족해서 마음에 드는 점을 나열하다 보면 글이 길어질 수밖에 없네요.. 앞으로의 제작 아이템들도 정말 기대됩니다!!